“건강 비결은 고객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입니다”
오효원 교보생명
2005-05-26 박은정
49세라는 늦은 나이에 보험회사의 문을 두드린 오효원(74)씨.
영광 우평이 고향인 그는 어린 시절 광주로 가 생활하며 지금은 전남대학교 부속 간호전문대학에서 간호학과로 통폐합 된 당시 광주의학전문학교 부속 고등간호학교를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 대마초등학교에서 2년간 근무를 하게 된 그는 교직생활을 하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그 후 남편의 내조와 2남4녀의 뒷바라지만을 해오던 그는 지인의 소개로 보험회사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그 길을 26년간 변함없이 걸어오고 있다.
“무엇이든지 한번 인연을 맺으면 그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관계를 변함 없이 이어오고 있다”는 오 씨. 그는 우연히 시작된 보험회사와의 인연 또한 성실한 자세로 지키며 고객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이렇게 다시 사회활동을 시작한 그는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장과 한국부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같이 근무하고 있는 한 설계사는 “선배님은 우리들의 월급 끝자리 잔돈을 모아 2년 동안 소녀가장 2명을 돌보는 등 선행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어머니 또는 큰언니 같은 너그러움으로 후배들을 잘 챙겨 주시며 매사 모범을 보이시고 있다”고 그를 소개했다.
오 씨는 “젊은 설계사들처럼 높은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지만 오랫동안 나를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이 있기에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며 “비록 부족함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배울 것이 있듯이 모든 고객을 존중하며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연결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험설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편단심 민들레’란 별명처럼 한 우물만 쭉 파온 오 씨. 욕심 없이 이어온 그의 설계는 계속 물을 퍼 올려도 물이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고객들이 그의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건강비결을 묻는 질문에 “고객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오 씨.
그는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이 묘량초 재직시절 마련한 묘량 삼효리 집 텃밭에 골고루 심어진 채소들을 가꾸고 그것을 나누며 여유로운 황혼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