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셋 중 한명은 독거노인

독거노인 조사결과 5,187명 … 2016년 대비 443명 증가

2018-04-13     영광21

■ 영광지역 독거노인 전수조사

영광군에 거주하는 어르신 3명 중 1명은 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관내 독거노인 비율은 34.6%로 지난 2016년 32.1%에 비해 2.5%p 증가한 수치다.
영광군이 10일 공개한 독거노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1만4,998명 중 5,187명이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서 2018년 사이 관내 인구는 1,588명 감소했지만 독거노인은 443명 늘어났다.
읍·면별로 보면 영광읍이 1,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백수읍 724명, 법성면 651명, 염산면 622명, 홍농읍 462명, 군남면 448명, 군서면 322명, 묘량면 283명, 대마면 245명, 불갑면 210명, 낙월면 59명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독거노인의 수는 영광읍이 가장 많았지만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가장 낮았다. 영광읍의 독거노인 비율은 29.6%로 11개 읍·면 중 유일하게 30%대 이하였다.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많은 읍·면은 불갑면이었다. 2018년 3월 기준 불갑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모두 541명으로 이중 38.8%인 210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갑면 38.8%, 법성면 37.4%, 대마면 37.1%, 염산면 37%, 백수읍 36.9%, 묘량면·군남면 36.7%, 군서면 34.8%, 낙월면 34.5%, 홍농읍 33%, 영광읍 29.6% 순으로 나타났다.
법성면의 경우 독거노인의 수는 651명,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7.4%로 독거노인의 수도 많고 65세 이상 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모든 읍·면에서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불갑면의 경우 지난 2016년 독거노인 비율은 34.1%이었지만 불과 2년 사이 4.7%p 가량 늘어나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독거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은 올해 노인돌봄서비스, 장기요양서비스, 무료급식, 고독사지킴이단 운영, 행복이음 이동세탁서비스, 경로우대 목욕이용권, 재능나눔봉사단 운영 등 독거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군의 중위연령은 2015년 기준 50세에서 2025년 55.1세, 2035년 60.1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면 독거노인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이어 고령인구 중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까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주거·복지정책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