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모교에 전자제품 기증
컴퓨터·빔프로젝터 등 학교측 감사인사 전해
2018-04-20 영광21
결혼이주여성이 친정나라인 베트남 모교에 학습용 전자제품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광군다문화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통번역사인 마이티 미짱씨는 자신이 졸업한 베트남 모교에 컴퓨터와 수업용 빔프로젝터 등을 보냈다.
지난해 남편과 함께 친정나라인 베트남을 방문하던 중 우연히 모교에 들렀던 마이티 미짱씨는 한국에서는 넘쳐나는 교육용 컴퓨터가 모교에는 없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귀국 후 다문화센터에 지원을 부탁해 직원들의 도움으로 모교에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을 보낼 수 있었다.
전자제품을 선물 받은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한 학생들의 수업장면 사진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영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친정나라 모교에 도움을 줌으로써 국제결혼이주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자긍심을 갖도록 도와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복지단체와 연대해 문명혜택에서 소외된 도서벽지의 이주여성 모교에 컴퓨터를 보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