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공장 유치가 높은 수익창출로 이어진다”
단체탐방 -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
2005-06-02 박은정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처음 조직 당시에는 전체면적 2㏊에 11농가로 기초작목반에 속했지만 현재는 전체면적 12㏊에 57농가가 영광군의 소득작목 입식 계획에 의한 자금의 50%를 도비와 군비로 지원받으며 선진작목반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원의 70%는 불갑면 재배농가들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영광읍 묘량면 군서면 등지의 농가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 특색사업으로 집중육성관리하고 있는 복분자는 다수확 중심의 농업을 탈피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심혈을 다해 농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김경민 작목반장은 “복분자는 칼슘과 철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유기산과 당류 및 비타민C가 들어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다”며 “복분자는 습해의 우려가 없는 배수가 양호한 양토가 적지이고 잡초방제는 약재 살포보다는 볏짚피복이나 두엄피복 등으로 친환경재배를 해야 한다”고 성분과 재배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인근 함평을 보면 지역 자체내에 복분자 가공공장이 설립돼 있고 식재에 소요되는 자금지원 외에도 여러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지역에도 복분자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점차 늘고 있지만 수매가격이 농민들의 만족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복분자 가공공장이 유치돼 지역농민들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의 수매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수매물량은 약 20톤이다. 농협을 통해 수매된 복분자는 전량 함평의 레드마운틴제조공장인 함평천지복분자영농조합법인으로 출하되고 있다.
김윤일 조합장은 “복분자 재배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수확을 올리는 생산농가에게 격려를 전한다”며 “앞으로 점차 계약면적을 늘려 농업의 어려움을 다소라도 해결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목반을 담당하고 있는 영광농협 불갑지소 류형상 과장은 “복분자 재배농가의 기술력 향상과 고수익 보장을 위한 상호 정보교환의 자리마련과 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경쟁력 있는 작목반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며 “영광에서 재배된 복분자의 홍보와 판매를 위한 인터넷 전자상거래망 구축 등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광농협복분자작목반은 농촌과 나아가 지역의 안정을 이뤄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복분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비가림시설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에 있다.
이제 얼마 안있으면 검붉은 복분자를 수확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지만 땀흘려 가꾼 결실의 기쁨으로 큰 보람을 느낄 작목반원들의 모습속에 농촌의 밝은 희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