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굴비대책 실효성 있나

사건 불거질 때마다 반복되는 대책

2018-06-28     영광21

650억원 규모의 짝퉁굴비가 적발되면서 지역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굴비 관련단체에서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역대 최대규모의 짝퉁굴비가 적발되면서 영광 굴비의 이미지가 다시 한번 실추됐다. 이러한 가운데 굴비특품사업단, 영광굴비협동조합, 굴비정보화마을 등 관련단체는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굴비업계는 오는 7월5일 굴비단체, 업체대표,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법성포 굴비거리 가두행진, 준법 서약서 작성 등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매번 짝퉁굴비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실시했던 결의대회를 되풀이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짝퉁굴비사건 때마다 자정결의대회를 실시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결의대회로 위기에 내몰린 굴비산업의 현실에 대처하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일한 보여주기식 행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과 굴비단체는 ▶ 군수 서한문 발송 ▶ 수산물 표지단속 강화 ▶ 굴비제조업 등록 기준 강화 ▶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 역시 문제가 된 굴비업체들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가 미약한데다 이전에 실시됐던 정책을 반복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