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침수피해복구 나선다
전남도, 파종여부 확인시 지원금 지급
2018-07-12 영광21
전남도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쁘라삐룬>으로 콩·조사료 등 논 타작물 재배농가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현장 대책회의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 지원금 지급을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6일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시행지침 일부를 개정해 피해사실이 공식 인정되고 수확이 어려운 경우 올해 벼를 재배하지 않는 조건으로 파종 여부가 확인되면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간척지 임대료도 관련 규정에 따라 피해율이 30∼40%인 경우 45%, 80% 이상 피해시 임대료 전액을 감면하도록 했다.
올해 벼 대신 논에 타작물 재배 사업에 참여한 면적은 총 1만26㏊다.
이 가운데 15%인 1,500여㏊에서 침관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파종해 생육 중인 콩 217㏊와 수단그라스를 비롯한 사료작물 1,256㏊ 등 주로 영광군과 고흥군, 해남군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신속한 피해농가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4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올해 논 타작물 재배사업에 참여한 농가가 큰 피해를 입어 도에서 신속하게 중앙에 건의한 결과 지원이 확정됐다”며 “앞으로도 호우 등에 적극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정부가 올해 쌀 생산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벼 대신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