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종농가 '상생의 길' 열었다.
3일, 영광축협서 조사료 생산·유통 연합마케팅 협약
2005-06-09 영광21
이번 연합마케팅 사업은 최근 과잉재고 문제가 심각해 새로운 소득원 개발이 절실한 보리 생산농가와 값비싼 수입조사료 의존의 심화로 저렴한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자원이 절실한 축산농가들이 상생의 길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한 조사료 연합마케팅사업은 조사료 생산여건은 좋으나 구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영광축협과 전북의 익산·군산축협이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하고 싶지만 지역적 여건 등으로 생산조건이 충분하지 못한 서울우유 등 8개 조합을 농협중앙회가 주도해 연합마케팅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사업 정착을 위해 조사료 생산·구매조합에 사업자금을 융자해 사업 활성화를 기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조합은 조합 특색사업과 연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내년부터는 정부와 협의해 조사료 운송비 등 유통비용 지원을 대폭 확대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생산·공급되는 총체보리는 수입산 건초에 비해 영양가 기준 36%이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우에 급여시 고급육 출현율이 80%를 상회하고, 젖소에 급여시에는 우유내 체세포 수가 절반가량 감소돼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