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오 - 숲쟁이가 그네를 타면

시인 정형택

2005-06-09     영광21
5월 단오 숲쟁이가 그네를 타면
바다는 하늘이요
하늘은 바다가 된다

연사흘 휘영청 꾼들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씨름도 하고
아름다운 아가씨들 몸매 자랑에
덩달아서 굴비들도 제 맛을 낸다

남도의 소리꾼들 모두 모여서
칠산 풍어제 함께 부르니
소리는 남도요 법성은 풍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