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태풍 솔릭 ‘비만 뿌리고 갔다’

“관내 큰 태풍피해 없어”… 군 관리 저수율 20%p 상승

2018-08-30     영광21

지난 24일 영광지역을 지나간 제19호 태풍 솔릭이 효자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관내 평균 122㎜ 가량의 강우를 뿌리고 지나간 가운데 태풍으로 인해 집계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제19호 태풍 솔릭이 영광지역에 상륙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강우량은 불갑면 178.5㎜, 군서면 139.5㎜, 영광읍 132㎜, 묘량면 131.5㎜, 군남면 130㎜, 대마면 116㎜, 염산면 111㎜, 백수읍 101.5㎜, 법성면 100㎜, 낙월면 92㎜, 홍농읍 81.5㎜ 순으로 집계됐다.
최대 1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이 당초 전망과는 달리 왼쪽으로 틀면서 영광지역에 부는 바람이 약해졌고 많은 비가 한번에 내리지 않은 까닭이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반면 관내 저수지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폭염으로 말라가던 밭작물들은 오랜만에 단비를 만났다.
30%대에 머물던 불갑저수지의 저수율이 44%까지 상승했고 군 관리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도 42.3%에서 63%까지 무려 20%p가 넘게 상승해 더 이상 가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한편 태풍 직후인 26~27일 평균 40㎜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관내에서는 대마 벽돌담장 토사 유실, 빈집 지붕 파손 등 경미한 수준의 피해가 4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