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추석물가 어쩌나’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3만2,000원·대형마트 32만9,000원

2018-09-14     영광21

추석을 앞두고 밥상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올 여름 폭염 여파로 농·축산물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부진하면서 차례상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가격은 8월말 5,861원까지 급등했지만 이달 상순 3,641원으로 내려왔다. 평년대비 4% 낮은 수준이다.
무 역시 같은 기간 2,482원에서 2,283원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평년대비 78% 높은 수준이다.
건고추는 최근 작황회복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89% 비싸다. 600g 기준 건고춧값은 1만1,000원대로 나타났다.
차례상 과일 역시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19%, 배는 24%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10㎏당 사과 가격은 3만4,000원대로 지난 5일 3만7,000원대보다 소폭 내렸고 15㎏당 배 가격은 5만2,500원대에서 3만8,500원대로 싸졌다.
생선류는 지난주 대비 1.94% 올랐다. 참조기 2.8%, 갈치 2.4%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등어 1.3%, 삼치 0.6%, 오징어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례상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한 23만2,000원, 대형유통업체는 4.9% 상승한 32만9,000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