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착한가게를 만나다 - 2
“지역일꾼 함께 하는 사회 꿈꿔”
5호점 | 영광향내음(영광읍)
착한가게 5호점 <영광향내음>(대표 강성심)은 향초를 팔기도 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초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강성심 대표는 지난해 향초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며 쌓은 지식과 노화우를 바탕으로 <영광향내음>의 문을 열었다.
“제가 만든 아로마방향제가 영광군의 관광기념품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향내음을 시작하게 됐어요. 판매보다는 주로 수업을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가게에서 향초만들기 수업을 하기도 하고 학교나 교육청 강사로 참여해 아름다움 향초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영광군 관광기념품에 선정돼 지역에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는 강 대표.
강 대표는 지역의 일꾼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영광프리마켓을 진행하며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해오고 있어요. 그러면서 만난 사람들을 보면 영광에도 이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었구나 하고 놀라곤 해요. 지역의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들이 가진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저변이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이웃과 함께 하는 떡집
6호점 | 그린떡집(영광읍)
싱그럽고 쌉싸르한 모싯잎향과 달콤한 무화과 내음이 코를 간질이는 <그린떡집>(대표 장건유).
서울에서 인테리어 설비업을 하던 장 대표는 10여년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고향으로 내려와 <그린떡집>의 문을 열었다.
“서울가서 10년만 살다 오려고 했는데 거의 20년을 살았습니다.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더라고요.”
장건유 대표는 직접 재배한 모싯잎과 국산동부를 사용해 건강한 떡을 만든다.
또 관내 곳곳의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만든 모싯잎송편을 대접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장 대표와 함께 고향으로 내려온 아내 대금순씨는 백수읍어머니봉사대원으로 활동하며 어르신들에게 염색봉사나 목용봉사, 김장봉사 등을 실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서로 믿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입니다”라며 “앞으로 <그린떡집>이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울타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웃을 돌아보는 사회됐으면”
7호점 | 블랙야크(영광읍)
<블랙야크>(대표 윤성명)는 국내 토종 아웃도어 전문점으로 등산복, 등산화, 등산스틱, 가방 등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야크>의 등산복은 가벼우면서도 체온유지를 위한 보온력, 방풍력이 탁월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다.
영광지역에서 30여년 동안 스포츠용품 전문브랜드 프로스펙스를 운영해온 윤성명 대표는 7년전 <블랙야크>의 문을 열었다.
윤 대표는 영광라이온스, 영광사랑촛불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틈틈이 지역의 소외받는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신문을 통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처음 접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참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하는 윤 대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윤 대표는 “지역사회에 나눔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도 많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라며 “주변을 돌아보는 작은 실천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고향사랑 실천하는 향우업체
8호점 | 아리따움 영광점(영광읍)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력을 만날 수 있는 전문브랜드 <아리따움 영광점>(대표 정은선)은 1988년 자랑이종합화장품점으로 출발해 30여년째 운영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전연령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멀리 함평에서도 단골고객이 찾아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은선 대표는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타지에서 지내면서도 지역사랑 실천에 늘 앞장선다.
정은선 대표는 “영광의 한사람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어요”라며 “고향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고향을 위해 봉사하기 어려웠던 점이 늘 마음에 걸렸어요. 그러다 이번 착한가게 캠페인의 이야기를 듣고 작은 도움이나마 고향 영광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이번 착한가게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싶다는 정 대표.
정 대표는 “착한가게 캠페인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서로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