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고 내실있는 약방의 감초같은 모임
단체탐방 군남농협 농가주부모임
2005-06-23 박은정
1999년 창립한 군남농협 농가주부모임은 매월 12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회원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 21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회원은 군남 각 마을에 거주하며 대부분 30~40대의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군남농협 농가주부농가모임 회원들은 스스로 농협사업에 동참하고 지역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다른 주부모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모임의 회원들은 농촌 여성이라는 특성상 많은 여유가 없을 듯 싶지만 오히려 더욱 열심히 지역을 위한 사업에 앞장 서 일하고 있어 농협과 지역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주위의 고운 시선을 받고 있다.
장숙희 회장은 “농가주부모임회원들의 역량강화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2회씩 우도농악을 취미교실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농촌생활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자기계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취미교실에서 익힌 농악 실력을 이들은 군남들불축제나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출전해 선보일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군남농협의 특산품인 찰보리 수매현장과 하곡수매현장을 찾아 간단한 음료와 음식 등을 제공하며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명절이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굴비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노인위안잔치를 열어 자식과 떨어져 지내며 외로워하는 노인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높은 칭송을 듣고 있다.
이밖에도 군남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지역의 아름다움을 위한 꽃길가꾸기 사업에도 동참하고 하고 있으며 군남면민의 날 행사나 군남 들불축제에도 참여해 봉사의 손길을 더해주고 있다.
농가주부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군남농협 문철희 과장은 “농가주부모임은 군남지역의 젊은 주부들로 구성돼 기동력과 강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매장 쉼터나 노인위안잔치등을 꾸준히 열어 농촌의 노령화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 같은 역할을 제공하고 있다”고 그들을 소개했다.
지역을 위한 변함 없는 봉사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는 이들은 군남농협과 지역의 감초같은 여성단체로써 크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현실에 충실하는 알차고 내실 있는 모임체로 꾸준히 성장해 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