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 드라마 우여곡절 끝 계약체결
KBC광주방송과 12일 계약 … 연말까지 방영 추진
2018-11-16 영광21
연이은 방영 무산으로 논란을 빚었던 16부작 농촌드라마 (가제)<천년동사람들>의 계약이 12일 KBC광주방송과 체결됐다.
<천년동사람들>은 군 지원금 2억원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광지역에서 촬영한 드라마이다.
당초 MBC 로컬 드라마로 기획됐으며 올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까지 모두 완료하고도 방영업체를 구하지 못해 무리한 계약추진으로 혈세낭비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작사인 (주)휴먼앤네이쳐는 12일 KBC광주방송과 계약을 체결했다. 영광지역에서 촬영하고도 영광에서 방영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는 간신히 모면한 셈이다.
방영일은 KBC광주방송의 사전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군에서는 연말까지 방영편성을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안에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KBC광주방송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드라마가 30분 분량 16부작으로 분량이 많지 않아 주 2회씩 방영한다면 올해 안까지 방영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애물단지가 돼 버린 드라마 방영을 연말까지 서둘러 끝마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이용해 영광지역을 홍보해 경제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군의 계획이 일정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