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식수고갈 해방되나?

가을비·대체용수 확보 노력으로 저수율 70%대

2018-11-30     영광21

매년 만성적인 식수고갈 문제를 겪어온 영광군이 내년에는 먹는 물 부족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기준 상수원 저수율은 평균 71.3%로 30.8%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영광군은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연이은 가뭄으로 인해 만성적인 먹는 물 부족 문제에 시달려왔다.
식수고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해에는 급기야 농업용수까지 끌어써야 할 상황에 처했다.
26일 기준 관내 수원지 저수량은 계획량의 71.3%으로 총 504만4,000t이 확보됐다.
백수지역에 공급되는 대신제는 지난해 가장 심각한 식수고갈 문제를 보여왔다. 저수율이 불과 10%대 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
올해는 저수율이 91%까지 올라 466일간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하다.
영광읍에 물을 공급하는 죽립제는 90%로 65만7,000t, 연암제는 55%로 191만5,000t의 물이 저장돼 있다.
염산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복룡제는 85.8%, 법성과 홍농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구수제도 84% 수준이다.
효자태풍 솔릭의 상륙에 이어 가을비가 계속 이어진 것이 식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원지 인근 저수지에서 물을 취수해 대체용수를 확보해온 군의 노력도 일정부분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해년마다 반복된 물부족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지게 될 전망이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