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 국비 1조2,121억 … 여수박람회후 최다
전남도, 3년 연속 1조원 넘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도가 내년도 국비 예산 가운데 사회간접자본분야(SOC) 예산이 1조2,121억원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액 6조8,104억원의 17.8%를 차지하는 규모로 3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예산액 1조416억원보다 1,705억원(16.4%)이 늘었고 당초 정부 반영액에 비해 국회 심사과정에서 4.0% 증액된 것이다.
SOC 사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고용 창출, 소득 증대, 지역균형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전남지역 SOC사업중 최대성과는 ▶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2,800m→3,200m) 설계비 5억원 ▶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조기 완공을 위한 보상 및 착공사업비 660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역 숙원사업인 서남권 거점공항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던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의 경우 철도기본계획 수립에 10억원을 확보해 88년만에 현대화를 재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지역균형발전, 동서교류 활성화 등 논리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설득 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맺었다.
남해안철도(목포~보성)와 광주~완도간(1단계) 고속도로 사업도 각각 1,000억원과 1,138억원이 증액돼 국가 기간교통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밖에 벌교~주암 3공구 계속사업 35억원과 동면~주암, 압해~송공, 북평~북일, 경전선 전철화(진주~광양) 4개 사업에 67억원을 내년도 신규 착공 사업비로 확보했다.
또 정부의 458억원을 추가 확보해 주민과 지역이 주도하는 도시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반면 서남해안 관광도로(완도~고흥), 국도 77호선 단절구간(압해~화원, 화태~백야, 여수~남해), 전라선 고속철도 등은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