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2호기 가동전 검사 적절했나
콘크리트 구멍·윤활유 누유 검사 1곳 불과
2019-02-22 영광21
지난 1월24일 증기발생기 수위 이상으로 정지된 한빛2호기가 16일 발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윤활유 누유와 콘크리트 구멍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원전감시센터에서 개최된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 제59차 위원회에서 이같은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는 증기발생기 수위이상으로 정지된 한빛2호기와 원형크레인 지지대 부위에서 추가 구멍이 확인된 한빛3호기 등 현안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한빛2호기는 지난 1월24일 계획예방정비 중 증기발생기 수위 이상으로 원자로가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빛원전은 조사결과 운전원이 증기발생기의 수위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과정에서 운전미숙으로 인해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장영진 위원은 “이는 전문인력의 해외유출 누적으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연간 인력분포도를 요구했다.
또 사고발생 직전 점검인원 중 일부가 철수한 점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앞서 11일 한빛3호기의 원전 내 원형크레인을 유지하기 위한 지지대 하부에서 44개의 구멍과 14곳의 윤활유 누유가 확인된 가운데 한빛2호기의 가동 승인전 같은 사례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빛2호기의 경우 36곳의 지지대 중 구멍과 윤활유 검사는 1곳에서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빛본부 관계자는 “한빛2호기는 한빛3호기와 설계가 달라 구조적으로 구멍이 생길 수 없는 구조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