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속 취약계층 대비는?

경로당 미세먼지 4월‘뒷북대책’ 어린이집 유·초·중·고 대책은 ‘양호’

2019-03-14     영광21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가 미세먼지를 예방하겠다며 관내 전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 2억1,000만원을 영광군에 배정했지만 실제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냉방설비 구축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한 까닭이었다.
결과적으로 빨라도 오는 4~5월 경로당내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늦장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지자체 실정에 맞춰 추진하기로 결의하면서 공기청정기가 보급된 곳은 화순군 1곳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구입시 군비 부담이 55%가 넘고 당시에는 미세먼지 보다 냉방기 구축 등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보급되지 않았다”며 “오는 상반기까지 공기청정기 도입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수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관내 어린이집 공기정화장치 보급사업의 경우 지난해 11월 설치가 모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설치율 25%에 불과했던 유·초·중·고등학교 교실 공기정화장치의 경우 3월 기준 보급률이 80%까지 상승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17곳에 98대의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유치원 13곳 30개 학급 중 29개 교실에 공기청정기, 1곳에 기계환기설비가 갖춰졌다.
초등학교 역시 모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보급됐다. 전체 144개 학급중 118곳에 공기청정기가, 26곳에 기계환기설비가 설치됐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62개 교실중 73%인 45곳에 보급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35곳은 공기청정기, 10곳은 기계환기설비가 보급됐다.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률을 나타냈다. 전체 79개 교실중 34개 교실만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고등학교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학급은 올해 추경해 반영해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