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치질)
의학상식 - 부끄러워 말고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
2005-07-13 영광21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이란 말은 항문주위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말인데 여기에는 내치핵, 외치핵, 치열,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직장탈, 항문 부위의 양성 및 악성종양 기타 항문 성병(콘딜로마, 매독, 임질, AIDS) 등이 있다.
보통 환자들이 치질이라고 하는 병의 의학적 명칭은 치핵인데 이 치핵은 50세 이상의 50%에서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치핵의 위치에 따라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항문 입구에서 약 1.5cm 안쪽에 톱니모양의 치상선이란 곳이 있는데 이를 경계로 위쪽에 생기면 내치핵, 그 아래쪽에 생긴 것은 외치핵이라 부른다.
그 증상은 배변시 출혈, 배변시 나오는 몽우리, 통증, 항문주위 가려움증 등이 있는데 그 경중에 따라 항문경으로 보아야만 보이는 상태는 1도, 배변시 밀고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2도, 밀고 나왔다가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는 상태인 3도, 밀고 나온 것이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항문밖에 남아있는 상태는 4도로 구분하고 3도 이상인 경우는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내치핵의 보존적 치료는 첫째 배변습관을 고치는 일인데 설사와 변비같은 질환이 있다면 먼저 이를 치료해야 하고 배변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 충분한 식이섬유소를 섭취하도록 하고, 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중에도 수영이나 가벼운 산책, 조깅 등이 좋고 승마나 골프는 오히려 이롭지 못하다.
넷째 항문좌욕은 40℃ 정도의 온수로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다섯째 술과 자극적인 향신료를 피하도록 하고 여섯째 장시간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키고 개선시킬 수 있다.
장성용 과장<영광종합병원 일반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