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축제장에 울려 퍼진 조선 선비의 멋과 흥”

5일 내산서원보존회 ‘강항의 노래’ 콘서트 개최

2019-10-10     영광21

영광내산서원보존회(회장 강재원)가 5일 오후 2시 상사화축제 공연장에서 수은 강항선생 기념사업회(회장 박석무)와 함께 <강항의 노래> 콘서트를 개최했다.
불갑사 주지 만당스님은 환영사에서 “강 항 선생께서는 타국에서 일본 유교의 비조로 추앙받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선양사업이 더딘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일찍이 강 항 선생은 정유재란 당시 소실된 불갑사를 안타까워하시면서 <권선문>을 기록하면서 불갑사 중수에 앞장섰던 분이시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재원 내산서원보존회장은 “2018년에 내산서원 앞마당에서 공연을 했으나 찾아오는 사람이 드물어 올해는 상사화축제 공연장에서 공연을 준비했다”며 “선비음악 한마당을 격의 없이 즐기면서 조선 선비의 멋과 흥에 취하는 문화의 광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양재철 풀피리연주자의 반주에 이소영 춤꾼의 춤사위로 첫 무대를 열었다. 광주팝스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이어져 관람객들과 하모니를 이뤘다. 가수 조용필씨가 불러 히트를 친<간양록>도 울러 퍼졌다.
광주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강 항의 노래>가 다시 재창됐고 일부 관객들은 홍보물에 수록된 악보를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 콘서트를 즐겨서 기념사업회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민형배 전 광주광산구청장, 강영구 부군수, 이장석 도의원, 서명원 호남학진흥원이사장, 강종만 전 군수, 최형주 전 목포시의회의장, 강성욱 불갑면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