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 몸속 쌓여 십수년 지속되면 증상 발생

의학상식 - 통풍성 관절염

2005-07-29     영광21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너무 많아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쌓여 염증 반응을 일으켜 관절통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더 잘 발생하며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 때부터 발생되기 시작해 50대까지 발생한다.

고요산혈증은 신장에서 요산의 배설 능력이 떨어져 몸속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이게 되거나, 우리 몸에서 요산을 과잉으로 만들어 신장에서 다 배설하지 못하고 요산이 몸속에 쌓이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후자의 경우는 보통 유전적인 결함이 있는 가족성 질환인 경우가 많다.

이런 고요산혈증이 약 10년에서 20년 정도 지속되면 통풍성 관절염의 첫 증상이 발생되기 시작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발작을 유발하는 경우는 음주가 가장 흔하고 과식, 과로, 스트레스, 수술, 어떤 약물 복용, 교통사고나 외상 등이 있다. 흔히 침범되는 관절은 엄지발가락으로 동통과 발적, 부종이 생긴다.

처음에는 대개 한 관절만 침범하지만 진행되면 양쪽 발가락,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에도 관절통이 생기게 된다. 초기 1.2년간은 1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는 관절통이 반복되다가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되는데 이 시기에는 발, 손,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무릎, 귀 등의 몸의 여러 곳에 요산 덩어리로 이루어진 다양한 크기의 결절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여러 관절에 동시 다발적으로 관절염이 발생되고 그 지속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의 기능을 잃게 되고, 불구와 기형이 발생된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위험한 통풍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합병증에는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신부전, 요로결석 등이 있다.

치료하는 목적은 통풍성 관절염의 재발과 전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다. 이에는 비만 치료와 금주, 꾸준한 운동치료 및 약물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급성기 관절염 치료제와 장기적으로 요산치를 낮추는 치료제가 있다.
정동성 원장 중앙내과 / 영광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