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불법유통범 영광사람 아니예요

광주출신 관내 모공업사 임대해 차량변조

2005-08-18     영광21
17~18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고급승용차 불법유통 범인들은 영광지역 주민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부 언론은 '훔친 고급차 새차 둔갑시켜 팔아 28억원을 챙겼다"는 보도와 함께 영광군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보도를 접한 주민들은 '또 영광인가'라며 지역이미지 훼손을 우려하기도 하고 실제 모 공업사 주인들은 안부전화를 받기도 해 곤욕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이 같은 범인들은 광주지역 출신으로 모 지역 J공업사를 임대해 그곳에서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바꾸는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 인사는 "잊을만하면 지역이미지를 깎아내리는 사건이 벌어져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영광지역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했다.

범인들은 지난해 1월부터 고급 승용차 123대를 훔쳐 다른 차량으로 둔갑시킨 뒤 판매한 혐의로 전남지방경찰청 수사팀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