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 무더위 불구 지역봉사활동에 구슬땀

자매마을 농촌일손돕기·지역문화체험·노인 건전여가생활에도 한몫

2005-08-19     영광21
한수원(주) 이중재 사장체제가 내세운 4대 경영방침중 하나인 지역공동체 경영이 일선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속 봉사활동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공동체 경영을 위해 영광원자력본부(본부장 오재식) 산하 지역사회봉사대를 비롯한 각종 자생봉사단체가 영광지역 곳곳에서 자원봉사 및 지역문화 진흥에 작지만 폭넓은 활동으로 지역속에 스며들고 있다.

영광원전 제1발전소 발전1부(부장 김창학) 직원들은 지난 8일 자매마을인 군서면 보라1리(이장 김영동)를 방문해 농촌일손을 돕고 독거노인을 위로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23명의 직원들은 마을이장의 안내에 따라 수확기에 접어든 고추밭으로 이동해 각자 맡은 작업을 수행했다.

또 자재부(부장 김시중) 직원 21명은 지난 11일 자매마을인 군남면 동간1리 동편마을(이장 안진석)을 찾아 풀베기 작업을 실시하며 독거노인들을 위로했다.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시간 여에 걸쳐 준비해간 5대의 예초기와 낫을 가지고 마을 도로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들을 제거했다. 이들은 작업이 끝난 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대화를 나누고 준비해 간 갖가지 생필품을 전달하며, 마을회관에도 선풍기 3대를 기증했다.

그리고 제2발전소 발전2부(부장 염원일) 직원 21명도 지난 11일 자매마을인 묘량면 신천2리 유성마을과 신정마을(이장 정장순)을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일손돕기에 나선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800여 평의 논의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했으며, 1,000여평의 밭에서 고추따는 일을 도와 제때 수확될 수 있도록 일조했다.

정장순 이장은 “마을주민 대다수가 6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 일손이 많이 부족했는데 영광원전 직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마을을 방문해 열심히 일을 해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지역봉사대 한마음회봉사팀(회장 문세정)은 염산의 모 사회복지시설 아동들을 초청해 지역문화체험 행사를 12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시설아동들에게 뜻깊은 방학생활을 선물하고자 발전소 견학과 전북 부안의 ‘불멸의 이순신’촬영세트장 견학 등의 일정으로 추진됐다. 발전소 견학은 홍보전시관과 6호기 주제어실을 관람하는 등 발전소를 전반적으로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도 영광군노인복지회관에서 노래교실과 사군자교실을 열어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는데도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

노래교실은 품질검사부의 서인석 과장이 맡아서 매주 월요일에 열려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젊게 살 수 있는 활력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노래교실은 서 과장의 재치있는 입담과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할머니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사군자교실은 2발전소 화학기술부의 정석흔 과장이 필요한 재료를 꼼꼼히 챙겨가며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열고 있으며, 노인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