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효행상 염산 권공순씨 영예
군민의날 기념식서 시상·지극한 시어머니 효행 귀감
2005-08-25 영광21
권공순씨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소작농인 남편 김옥수와 결혼해 병약한 시부모를 모시고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어린 시동생과 2남3녀의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며 생계를 꾸려왔으며, 시어머니에 대한 효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권 씨는 1998년부터 노인성 치매로 병세가 악화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을 뒤로 한 채 86세의 시어머니를 곁에 모시며 7년째 지극한 정성으로 봉양하고 있다.
또 그는 어려운 가정에 시집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2정보의 농지를 임차해 근면성실하게 농사를 지으며 병약한 남편을 대신해 연로한 시부모를 모시고 2남3녀를 키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돼 거느린 식구들을 돌보기 위해 낮에는 농사일, 밤에는 마을어부들의 낡은 그물을 꿰메는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오고 있다.
행남효행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8일 위원회를 개최, 이 같이 선정하고 오는 9월5일 제29회 영광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상을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