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과 창의력 갖춘 꿈을 실은 방송”
우리 학교 최고! - 홍농중 방송부
2005-09-01 전용원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학생수가 현저하게 감소되고 있지만 홍농중은 아직도 320여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학교이다. 또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보기 드문 학교다. 이처럼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관계로 방송부 또한 학생들의 자립의식과 사고력 고양을 목적으로 한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방송부는 매년 5명씩 선착순으로 모집을 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은 편이라 신입 방송부원을 모집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해맑은 웃음을 짓는 학생들은 현재 6명이 동아리 활동중이다.
“1학년 학생은 준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본격적인 방송활동은 2·3학년이 주축이 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을 설명한 서상희 학생은 “아침에 교육방송과 명상의 시간방송을 위해 다른 학생들 보다 20분 일찍 등교해야 한다”며 “이 점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선생님의 지도아래 즐겁게 방송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책임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의사가 꿈인 선지혜 학생과 교사가 꿈인 김혜원 학생,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인 한상일 학생.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하는 김도영 학생. 이들 모두는 홍농중의 교육방침인 꿈을 심고 도덕성과 창의성을 갖춘 학생관을 바탕으로 열매를 맺어가고 있다.
“선생님의 포근한 사랑의 관심으로 즐겁게 동아리 활동을 해요”라고 선생님 자랑에 여념이 없는 방송부 학생들은 방송사고에 대한 아픔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아침에 정기적으로 하는 교육방송시간에 1학년 방송을 3학년 교재로 틀어줘 당황스럽기도 했고 수업시간 종이 울리지 않아 방송실로 뛰어와 수업종 방송을 한 적도 있어요”라며 머슥하게 머리를 긋는 방송부원들은 “실수도 있었지만 그만큼의 보람있었다”고 숨겨진 비화와 함께 어른스런 여운을 전했다.
이규언 교장은 “홍농중은 33년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7,000명의 인재를 배출했고 방송부 또한 책임있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방송부 학생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또 강동철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동아리 활동으로 건강하게 자라났으면 한다”고 방송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밝혔다.
홍농중 방송부는 학교의 따뜻한 애정속에 영광의 미래를 씩씩하게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