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사업소 시계는 농민들에게 맞춰져 있죠”

농번기 맞아 바빠진 영광군 농기계임대사업소

2021-05-07     영광21

 

농촌 일선이 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가면서 덩달아 바삐 움직이는 곳이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에 지역농민과 함께 시계추가 같이 움직이는 영광군 농기계임대사업소도 매일 50여대 이상의 임대농기계 입출고로 분주하다.
본소를 포함해 북부분소와 ·남부분소 등 3곳이 운영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요즘 이곳은 농촌 현장이 농번기를 맞으면서 덩달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평일은 물론이고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쉼없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본소는 일요일도 농민들에게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3곳의 임대사업소에서 보유한 임대농기계는 150종 1,579대로 논농사, 밭농사, 과수·시설원예, 축산 등 다양한 농업분야의 농기계가 농민들에게 활용되고 있다. 이곳을 통한 연간 이용자는 1만1,640명, 이용일수는 연간 1만4,591일, 임대료는 2억9,400여만원의 세외수입이 거둬지고 있다.
일반적인 농기계는 농작업에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기종은 연중 이용일수가 적고 구입비가 높다. 또 농기계 보관과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임대농기계를 통해 농가의 농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임대농기계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노후화도 함께 진행된다. 노후농기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자해 신기종 농기계로 대체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또, 기존 단기임대 농기계 사업에서 장기임대 농기계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농업기계화 촉진에도 빈틈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임대농기계를 중심으로 한 농기계 교육과 농업용 드론 교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임대사업소는 도서지역 농가의 농기계 수리·정비에 대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낙월면에도 해년마다 정기적인 농기계 순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송이도와 안마도를 직접 찾아가 도서지역 농민들의 농기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실시하며 아름다운 섬 만들기 일원으로 폐농기계를 수거·처분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달 하순에는 낙월도에서 순회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또 임대사업소는 새싹보리 농가 수확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새싹보리용 수확기를 연구·개발해 상용화하며 쑥 재배농가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등 현장 적응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영광군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0년도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142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라는 영예를 거둬 2021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자 농기계 관련 사업과 교육,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