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열사 고향, 영광에서 5·18 기념행사 열린다 

지난해 이어 두번째 행사위 발족·군의장 교육장 명예위원장 맡아

2021-05-13     영광21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영광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준비위원회가 발족돼 기념사업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상징인 5·18민주화운동이 올해 41주년을 맞아 영광지역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광주가 아닌 전남지역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이 시작된 이후 영광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행사준비위원회가 발족돼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진행되는 5·18민주화운동민중항쟁 41주년 기념 영광행사준비위원회는 영광군의회 최은영 의장과 영광교육지원청 허 호 교육장이 명예행사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영광여성의전화가 지난해에 이어 행사를 주관하며 영광군번영회, 영광군농민회, 영광군여성농민회, 영광군여성단체협의회, 진보당 영광지역위, 한살림 이음공동체, 전교조 영광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영광군협의회, 한국효도회 영광군지회, 영광군새마을회, 남북통일운동인민연합영광군지회, 민족통일영광군협의회 등이 함께 뜻을 모았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기념식 등 대면 행사들이 전면 취소된 상황 속에서 영광교육지원청과 연계한 박관열 열사 정신계승 청소년대상 5·18독후감대회가 5월17일~6월30일까지 열린다. 
또 5·18민주화운동이 최초로 벌어진 18일 당일에는 영광읍 일대에서 주먹밥을 대신하는 오월빵 나누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위해 한살림 이음공동체에서는 오월빵을 후원해 행사의 의의를 더하게 된다. 
영광행사준비위원회는 “5·18 기념행사가 지역민들의 많은 협조를 통해 5월 시민군들이 외쳤던 자주·평등·평화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와 전남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 가운데 1979년 10·26이후 권력 공백기에 나타난 신군부에 대항한 최초의 항쟁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며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의 실질적인 출발점이자 기준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