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자신만의 점포”
영광군, 지난해부터 청년 창업점포 지원 19곳 운영 … 지원자격·창업분야 대폭 완화
영광군 청년 창업점포를 아시나요?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설레면서도 때로는 성공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공존한다. 그렇지만 청년세대에게는 기성세대에 비해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열정과 꿈이 보다 큰 것이 당연지사.
영광군이 창업 욕구가 높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위해 청년창업을 지원해 청년상인을 육성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20년부터 만 20세부터 4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와 분야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창업점포 19곳이 영광 곳곳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청년 창업점포는 크게 3부분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이 꿈꾸는 공방거리, 청년점포, 창직전문가 양성이 그것이다.
청년이 꿈꾸는 공방거리 조성사업은 2019년 전남 인구 새로운 희망찾기 프로젝트 공모로 선정돼 만 18세 ~ 45세 이하 영광군 거주(예정)자에게 리모델링, 장비임차·상품개발비, 2년차 임차료, 창업교육·컨설팅을 지원했다. 타지역에서 돌아온 청년 4명과 다문화청년 2명을 포함해 10곳이 영상미디어, 천연화장품, 금속공예, 자수공예, 베이커리, 베트남쌀국수, 목공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고 있다.
청년점포 지원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하던 청년 창업단지조성사업이 사업 부지가 변경됨으로써 이미 매입한 굴비골영광시장 상가를 청년점포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 청년점포는 간판 제작과 실내 도색, 화장실 공사 등 리모델링을 실시해 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사용료는 미취업 청년의 창업에 일조하기 위해 50% 감면지원했다. 현재 문구류와 일러스트 제작·판매, 세탁소, 사진관, 음식점 등 4곳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청년 창직전문가 양성사업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2년간 창업지원금 지원, 창업교육·컨설팅 실시 등을 통해 딸기디저트, 수비스 돈가스 음식점, 농부 크리에이터 등 현재 5곳이 운영 중에 있다.
이처럼 청년 창업점포가 하나 둘 창업돼 운영되고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만은 없는 것도 현실이다. 기존 점포와의 차별성, 경영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영광군도 청년 창업점포가 더 체계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 마케팅 강좌 운영, 홍보 등을 계획 중이다.
또 영광군은 청년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원자격과 업종을 이전보다 대폭 완화해 많은 청년들에게 진입 문턱을 낮춰주고 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기반으로 기존의 직종과 직업을 재설계하는 창업활동으로 스스로 주인이 되어 생계를 유지하는 청년점포가 지역경제활동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