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 '진짜' 하나된 영광군민의날 성료

3~5일, 다양한 행사·주민화합·자발적 주민참여·주민욕구 부흥

2005-09-08     영광21
2년만에 옥외행사로 열린 제29회 영광군민의날 행사가 성황리 개최후 폐막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8월말까지 수년동안 지역현안으로 자리잡았던 핵폐기장(방폐장) 유치문제가 종결된 직후 홀가분하면서도 뜨거운 열기아래 진행되며 많은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며 진행됐다.

또한 5일 열린 군민의날 기념식은 사업비 충당의 논란속에 우여곡절을 겪다 조성되고 있는 종합체육시설 부지의 장대한 현장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웅장한 건설현장을 목도하게 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군민의날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각종 행사는 물론 남천로 일대에 각 지역별 단체별 부스가 마련돼 이웃간 정과 오랜만의 회포를 풀게 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치러진 이번 제29회 영광군민의 날을 행사 첫날은 장수부부의 회혼례를 시작으로 KBS전국노래자랑, 생활체조 시연, 청소년어울마당 등이 열리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둘째날에는 장애인들의 론 볼링대회와 극단 미추의 윤문식 김성녀 주연의 마당극 <삼국지> 공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며 행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셋째날은 고적대 퍼래이드 및 기수단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제29회 영광군민의 날 기념식이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군민을 포함한 많은 사회·기관단체장들과 요진산업 최준명 회장을 비롯해 박종근 재경향우회장과 정세진 재경향우부녀회장 등 향우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

기념식에서는 각 읍·면선수단 입장식과 행남효행상 요진어린이선행상 원불교장학금전달 등의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봉열 군수는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군민화합과 역량을 결집해 지역발전을 다지기 위한 자리를 함께 해준 군민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그동안에 쌓인 피로를 풀면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즐겨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통해 밝혔다.

마지막날인 이날은 종합운동장 및 각 경기장에서 체육행사가 열렸으며 어린이 연극공연 <까치야 놀자>와 장애인 장기경연, 라틴댄스 시범 등이 열리며 행사가 마무리 됐다.

또 이번 군민의 날에는 분재·사진·서예·전통음식·거리미술, 맥주,막걸리 시음회 등이 영광읍 전역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16%를 차지하고 있는 장어양식업을 홍보하기 위한 맨손장어잡이, 페이스페인팅, 머스 토피어리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리며 참여하지 못했던 계층을 대폭 참여시켜 군민 누구나 함께 하는 행사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또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점심도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