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름다움 카메라 렌즈에 담아 홍보
단체탐방 포토매니아
2005-09-14 박은정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영광군민의 날 ‘들뫼에 꽃이 피고’라는 주제로 거리사진전을 개최한 <포토매니아> 안상신 회장의 초대의 글이다. 16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원들이 카메라에 곱게 담은 들에 핀 야생화 사진이 전시됐다.
포토매니아 회원들은 군민의 날 행사가 끝나고 작품들을 다시 영광종합병원으로 옮겨가 전시하며 지친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 줘 주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1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모임인 포토매니아(회장 안상신 사진)는 해마다 군민의 날이나 법성포단오제 등을 통해 정기적인 전시회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법성포단오제 전시 이후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상·하행선 휴게소에서 영광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아름다운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포토매니아는 앞으로 다른 시·군 동호인들과도 교환전시를 가지며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다.
안상신 회장은 “포토매니아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떨치는 것은 물론이고 지치고 메마른 몸과 마음을 다시 재충전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회원들 중에는 전문 사진작가 못지 않은 수상경력을 갖은 회원도 있고 사진분야에 종사하는 회원도 있다”고 모임을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카메라가 보편화된 까닭에 요즘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포토매니아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하는 디카클럽 회원들과도 상호 협력하고 교류할 것이며 사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회원가입을 위해 항상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포토매니아 회원들은 전문적인 사진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정기적인 모임과 사진촬영을 통해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며 눈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사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고 있다.
그들이 요즘 또 다른 행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것은 전국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로 알려진 불갑면 불갑사 일원에서 추석명절 시기에 열리는 상사화(꽃무릇)축제 기간동안 올해 처음으로 <꽃무릇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포토매니아 회원들 또한 대회 참여를 위해 준비해 왔으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우미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마치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불갑사 인근을 붉게 물들인 상사화속에 전국에서 모인 사진동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활약을 펼칠 포토매니아 회원들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