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10일,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 유림참석

2005-09-15     영광21
영광향교(전교 강성화)가 공자탄강 2556년을 맞아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200여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석전대제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첫 정일날 열리는 석전대제는 성균관을 비롯해 전국의 234향교에서 동시에 거행되고 있으며 5만여명이 참배하는 등 세계적인 유교행사 중의 하나다. 또한 조선시대 국가에서 주관하는 5례중의 하나로 규정됐으며 존성강학(尊聖講學)의 교육적 의의에 바탕을 두고 현재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순기(영광읍·82)씨가 성균관장상을 수상했으며 초헌관으로 참석한 이낙연 국회의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됐다.

석전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성현의 학문과 덕행과 사상을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위패 앞에서 공자와 같은 바람직한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한 자리이다. 우리나라 석전은 보존이 잘돼 중국과 일본 등에서도 이를 참고로 의식을 복원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