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모 모시듯 정성을 다한 효 실천

홍농읍 기획사업 - 오늘의 이웃이야기 ⑨ 문선희<상하리>

2005-09-15     영광21
효행사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은 언론과 주변에서 많이 접하지만 연로하신 부모를 모시는 일은 여전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막내며느리가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홍농읍생활개선회에서 우리의 이웃이야기를 추천한 회원을 소개한다.

홍농읍 상하리 하봉마을에 살고 있는 문선희(37)씨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남편 하덕윤씨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시부모를 모시며 오순도순 농사일을 하며 살고 있다. “신혼 초부터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 해오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게 아니고 의지하며 산다”고 말하는 문선희씨. 문 씨는 요즘 연로한 관계로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 바라보며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는 시어머니와도 농사일을 함께 하며 고부간의 사이가 아니라 딸과 같이 허물없이 지내고 있다. “시부모님을 모시는데 남들과 다를 게 없고 물질적 보다는 그저 친아버지와 어머니처럼 모시며 되도록이면 두 분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릴 뿐이다”며 겸손해 하는 문선희씨야 말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평범하면서도 우리가 찾는 진정한 아름다운 이웃이 아닐까 싶다.

자식이 부모를 모시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마음 편히 해드리는 것보다 더한 효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