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의 동물을 지켜주세요
● 하얀 기린(평화바람 글 / 이수연 그림 / 쉼어린이)
2022-01-20 영광21
남들과 다르다는 건 무엇일까? 그 대상이 남이 아닌 나라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기린 레인은 황갈색 그물 무늬와 털 대신 하얀 털을 갖고 태어난다. 레인은 흰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기린 무리에서 떨어져 늘 혼자이다. 낮에는 아카시아나무를 벗 삼아 이야기하고 밤에는 달과 별들과 외롭게 지낸다.
그러다 한쪽 팔이 없는 침팬지와 상아가 잘린 코끼리, 뿔이 잘린 코뿔소를 만나 자신이 멋지고 귀한 특별한 기린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성장한 레인은 자신과 똑같은 윈디를 만나 샤인을 낳고 살아가지만 총소리와 함께 더 이상 만날 수가 없다. 레인은 살아갈 수 있을까?
초원의 아름다움과 실제 이야기로 생명의 소중함뿐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 탐욕, 착각이 주는 안타까운 현실에 반성하게 한다. 다름을 소유가 아니라 인정임을 배운다.
혼자 남은 레인은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다.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인간 때문에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으며 멸종해가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때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