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 보들보들 실뭉치(김효정 글·그림 / 보리)

2022-05-12     영광21

실수를 했을때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극복할까?
파릇파릇한 숲속에서 도롱이가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다 실수로 집을 부순다. 도롱이는 좌절하지 않고 맛있는 파릇파릇 잎사귀를 아삭아삭 맛있게 먹고 새 집 지을 재료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러다 길가에 놓인 커다란 초록빛의 실뭉치를 발견한다. 보드라운 촉감이 맘에 든 도롱이는 실뭉치로 큰 집을 짓기 시작한다. 이런 저런 실패에도 도롱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다. 마침내 자신과 꼭 맞는 집을 지은 도롱이는 남은 실뭉치는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는다. 
봄기운 가득한 다양한 초록과 노랑의 어울림으로 싱싱한 생명력이 넘친다. 다시 도전하는 마음뿐 아니라 환경, 나눔, 배려 등의 가치가 가득하다.
실수를 했을때 자신을 탓하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가 없다. 방법이 서툴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행착오는 아이를 성장하게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