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한 어르신 청결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지역의 숨은 일꾼 영광군여성자원봉사대

2005-10-06     박은정
30여명 여성봉사자 활동·매주 2회 5년째, 2251여명 수혜

“어르신 이발하시게 이쪽으로 앉으세요.”“할머니 이리 누워보세요. 깨끗이 씻어드릴게요”
가을바람이 제법 차가워진 지난 4일 오전 백수보건지소 앞마당에 여성자원봉사대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 지역 어르신들을 모셔다 이발과 목욕을 시키느라고….

영광군여성자원봉사대(대장 조길님)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재가노인, 중증장애인을 등을 대상으로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2005년 9월말 현재 2,251여명의 노인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동목욕차량 운영은 주2회 30여명의 여성자원봉사대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동목욕봉사 차량 운영은 매주 화·목요일에 수혜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목욕, 세탁, 이·미용 봉사로 이뤄지고 있으며 1일 평균 6~7명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수혜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점점 노령화된 인구는 늘고 그로 인해 보호자도 없이 혼자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 또한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친자식도 하기 힘든 일을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여성자원봉사대는 참 봉사를 실천하는 사랑의 전도사로서 주위의 높은 칭송을 받고 있다.

조길님 대장은 “언제나 묵묵히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대원들이 고마울 따름이다”며 “며 “아무런 대가없이 개인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내 부모를 모시듯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 또한 봉사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준 주변의 도움이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대원들은 이동목욕차량 마을순회 가정방문 목욕봉사를 꾸준히 실시해 개인위생 청결로 건강유지를 돕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봉사행정구현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