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성장시키는 가치

● 천천히 해, 미켈레(엘레나 레비 글 /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 이현경 옮김 / 여유당)

2022-06-09     영광21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지 않고 남들처럼 안 한다고 불편해 하는 어른들이 많다. 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과 행동이 꼭 잘못된 것일까?
하루 종일 나무에 매달려 지내는 나무늘보는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느리고 느긋하다.
파리가 머리에 앉아도 쫓지 못하고 하품을 하는데도 3초가 걸릴 정도로 느리고 느리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어린 나무늘보 미켈레는 다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나비를 구경하고 먹이를 잡는 이구아나를 따라가고 싶어 고민하다가 원숭이처럼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뻐한다. 미켈레를 따라 친구들까지 뛰어다니자 숲속 어른 나무늘보들은 불평불만에 화를 낸다. 
그러다 미켈레는 숲에 번지는 불길을 발견하고 나무늘보들을 위험에서 구해낸다. 
원색의 컬러가 주는 생동감과 도전하는 용기와 성공의 기쁨까지 다름과 특별함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남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하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기보다 스스로의 개성과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성장해 가도록 지지해야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