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959 - 우리 집 소통과 공감의 장소
● 우리 집 식탁이 사라졌어요!(피터 H. 레이놀즈 글·그림 / 류재향 옮김 / 우리학교)
2022-06-21 영광21
1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날을 가지자고 할 정도로 모두가 바쁘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까?
바이올렛은 식탁을 보면 가족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이 떠오른다. 함께 장을 봐서 요리하고 촛불을 켜고 음식을 먹으며 웃던 날들이다. 하지만 이제 식탁엔 바이올렛 혼자뿐이다. 아빠는 TV를, 엄마는 휴대전화를, 오빠는 게임을 더 좋아해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아무도 앉지 않게 된 텅 빈 식탁은 하루하루 점점 줄어들더니 사라져 버린다.
바이올렛은 가족이 함께한 추억의 공간을 다시 가지기 위해 가족들과 새 식탁을 만들기로 한다. 새 식탁은 더 튼튼하고 훨씬 더 아름답다.
단순한 글과 그림이지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가족의 모습이 색채의 대비로 섬세한 감정을 전달한다.
식탁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많은 추억을 만드는 장소이자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이다.
우리집은 지금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고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