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읍사무소 주변 이색적인 벌똥과의 전쟁
가정집 세탁물·세차장 피해 호소…원인 알고보니 성산 일대 양봉
2005-10-06 영광21
봄부터 가을까지 운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영광군청 직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주차장(옛 농업기술센터 부지) 뿐만 아니라 영광읍사무소 민원인주차장 그리고 군청 주변에서 멀리는 백학로 주변 도로에까지 양봉벌들이 각종 꽃가루뿐 아니라 배설물을 쏟아내고 있어 운전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맨 처음에는 참새 등의 조그만 조류의 배설물로 알고 있었으나 벌레가 지나간 것처럼 보여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나 여름철이 되어 하루 주차를 할 경우 앞면 유리창, 본렛은 말할 것도 없고 덮개부분까지 이곳저곳 할 것 없이 마구 배설물을 쏟아내고 있어 닦지 않고는 운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되게된 원인은 영광읍 소재 성산주변 무령리와 백학리의 몇몇 양봉농가들이 다량의 양봉을 키우고 있기 때문으로 공무원들은 언급하고 있다.
한편 백학로에서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씨는 "세차한 차를 고객이 찾으러올 경우 벌똥으로 다시 닦아내야 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올 여름 주차장에 차광막을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했지만 100%만족은 못하고 있다"며 "배설물이 꿀과 같은 성분이 있어 잘 닦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 방치할 경우 금속부분은 부식이 되기 때문에 수시로 배설물을 닦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인근주변의 세대들도 흰색 등 세탁물을 밖에 건조하는데 다소 불편이 있으나 같은 지역 주민들로서 감수하고 있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농가소득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 누가 나무랄 수는 없지만 이처럼 주위에 피해와 불편이 발생되고 있는만큼 시내권과 멀리 떨어진 밀원이 풍부한 산골 임야근처나 아니면 사육수량을 축소해 주기를 피해자 모두는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