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학부모 높은 지원속에 성장 이뤄
우리학교 최고 - 대마중 풍물부
2005-10-06 영광21
그것은 바로 저변의 깔린 대마면 주민의 풍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며 대마중의 전통계승에 대한 교육의 일환임을 알 수 있다.
학부모의 적극적인 권유와 자발적인 관심으로 모인 대마중 풍물부는 지난해 학교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주일에 한번 강당에 모여 화려한 장단을 배우고 있다.
“엄마 아빠는 장구와 징을, 형은 꽹가리를 저는 장구를 들고 지난 9월에 열린 영광군민의 날 행사에 대마면 대표로 참가했다”며 “집안 전체가 예술가라고 주위에서 모두들 부러워했다”고 자랑하는 양정규 학생의 말에서 대마면은 풍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며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징을 맡고 있는 이동균 학생은 “징을 치다보면 간혹 어깨가 아프기도 하지만 풍물부에서 징과 함께 가락을 만들 때면 힘든지도 모르겠다”며 우리가락의 묘미와 흥겨움이 가득한 열의를 표시했다.
“장단을 잘 맞춰 선생님에게 칭찬 받을 때가 가장 좋다”며 환하게 웃는 이혜숙 학생은 대마중 풍물부의 상쇠이다. 가락의 흥겨움과 지도교사의 섬세한 가름침 아래 서로를 도와가며 어울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풍물부는 협동의 자세를 가장 기본으로 지키며 운영되고 있다.
“둥글둥글 선생님입니다. 화내신 적도 없고 항상 너그럽게 풍물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제자들의 말처럼 이경술 지도교사는 온화하면서도 실력을 갖춘 미래파 교사로서 포근한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경술 지도교사는 “무대음악의 효과를 살인 사물놀이의 형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도서지역의 학생들과 달리 습득력이 빠른 대마중 학생들의 실력에 상당히 놀랐다”며 “아마도 주민들의 성실한 정서와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심성 고운 집중력에서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고 학생들을 높게 평가했다.
다른 지역의 학생에 비해 기본기가 돋보이는 풍물패에 대해 최철웅 교장은 “대마중의 풍물부는 특기적성교육으로 대마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해 교육하고 있다”며 “전통문화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학교의 애정 어린 관심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이다”고 밝혔다.
대마중 풍물부 전통가락의 기본을 지키며 소박한 풍물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