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농어대회·수어문화예술제 참가

청각장애인 통역사 자녀 김나연 학생 ‘대상’ 수상 

2022-06-30     영광21

(사)전남농아인협회 영광군지회(지회장 이명재)가 64명의 회원들과 함께 지난 24일 나주시지회에서 개최한 제14회 전남농아인대회 및 제32회 전남수어문화예술제에 참가했다.
이날 수어문화예술제에 청각장애인 통역사 김정철씨의 자녀 나연(12세) 학생이 ‘저는 CODA(코다)입니다’라는 연설문을 수어로 표현해 농인들에게는 공감과 청인들에게는 감동을 안겨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CODA(코다)란 농인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로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는 수어를 보고 자라고 주위 청인들에게서 음성언어를 듣는 등 이중언어를 사용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부모님들의 수어통역을 하면서 자라게 된다.
이와 관련해 농아인협회 관계자는 “농인 부모는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아이가 농인으로 태어날까봐 두려운 마음으로 태어날 때까지 불안해하고 또 태어난 후에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해 잠을 설치며 아이를 양육하고 학령기에는 혹시 내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학교에 입학식에 참여하게 된다”며 “주변 농아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