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특별한 인문학 공부
김영수 교수의 ‘역사로 경영하라’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인문학자로 지난 30년 가까이 바람직한 한·중관계 확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사)한국사마천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수 교수가 올 가을 광주 동강대학교(총장 이민숙) 평생교육처와 아주 특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역사로 경영하라’는 주제로 오는 9월19일부터 2023년 1월16일까지 16주에 걸쳐 사마천의 <사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를 통한 지혜를 얻는 주 강의와 함께 여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또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유동국 교수와 함께 ‘백 투더 퓨쳐(Back to the Future)’라는 특별한 콜라보 강의도 마련돼 있다.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은 전남·광주지역 기업인과 공직자, 교육종사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30명에 한정해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김영수 교수는 “수천년 전의 역사와 미래 과학기술이 만나 ‘온고지신溫故知新’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이자 실험”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금 우리의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위태롭다고 진단”하면서 “이런 때일수록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조우하는 차원 높은 인문학 공부에 목말라 있는 영광군의 뜻있는 분들의 많은 호응과 수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신청과 안내, 상담은 한국사마천학회 김광남 부회장(☎ 010-6733-0579)이 담당하고 있다.
■ 인문학 프로그램 초대의 글
‘역사로 경영하라’
Back to the Future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난세에는 병법서를 읽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위기 때는 역사를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위기를 가져온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 잠복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역사는 현재와의 대화’라고 했듯이 역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를 비추는 빛으로 현자의 그림자이며 미래의 나침반입니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조직의 운영과 경영도 역사 공부와 하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조직과 기업이 문제와 위기에 직면하면 당연히 그 원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지난 과거를 되짚어 봅니다. 리더십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인재관리에 허점은 없었는지, 조직의 시스템 작동은 제대로 되었는지 등등을 살핍니다. 나아가 지난 여러 해 동안의 실적과 그 변화를 데이터를 통해 면밀하게 체크합니다. 그 데이터가 사료이며 여러 해 동안의 실적과 변화가 바로 역사입니다.
그 체크 과정이 꼼꼼하면 할수록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어 대책을 세웁니다. 다시 말해 과거사를 제대로 살피고 공부하면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래가 보이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틀이 마련됩니다. 역사 공부가 주는 선물입니다. 이를 ‘상황 대처능력’이라 합니다.
‘상황 대처능력’의 근육이 생기면 다음으로 ‘미래 예견력’이 길러집니다. 조직과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 것인가를 예상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흐름, 세계경제의 추이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역사 공부가 주는 두번째 큰 선물입니다.
역사공부는 맹자가 말한 ‘지인논세知印論世’의 힘입니다. ’사람을 논하고 세상을 논하는 힘이 생깁니다. 나아가 역사 공부는 ‘통인찰세洞人察世’할 수 있는 힘도 길러집니다. ‘인간과 세상을 통찰’하는 힘입니다.
(사)한국사마천학회와 동강대학교 평생교육처는 위기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힘을 기르기 위한 ‘역사를 경영하라’는 인문학 공부의 마당을 마련했습니다. 이 공부 마당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죽기 전에 꼭 읽고 싶어하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못한 3천년 통사 <사기>를 통해 통인찰세의 지혜가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