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자라는 건강한 아이들

● 비가 톡톡 놀자고 해요(오승민 글 / 신수인 그림 / 개똥이)

2022-09-13     영광21

빗방울이 떨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하기 바쁘다. 비 내리는 날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콧등과 어깨 위로 톡 빗방울이 떨어지면 토도독 비가 바쁘게 내린다. 그러다 솨아아 주룩주룩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면 거리의 사람들은 바빠지고 시장에서는 물건을 들여놓기 바쁘다. 그런데 철물점 할머니는 비가 내리면 냄비, 양동이, 고무대야를 꺼내놓고 빗물을 담아 알뜰하게 재활용 한다. 그리고는 그릇들을 뒤집어 ‘띵 땅 툭 틱 땅’ 즐거운 빗소리도 들려준다. 
아이들은 물웅덩이를 건너고 바랭이 풀로 우산도 만들고 토란잎으로 커다란 우산도 만든다. 비 내리는 날은 우산으로 빗방울 멀리 날리기, 물웅덩이 건너기 등 한바탕 신나는 놀이를 하고 무겁게 젖은 옷을 서로 짜 준다.  
싱그러운 초록과 파랑이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표정이 수채화로 아름답다. 
비 오는 날 한바탕 놀이는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유아기의 놀이는 호기심과 탐구력을 기르게 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양한 놀이 경험으로 아이를 성장시키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