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문턱에 농민들 ‘분통’
지역 농민들 도청앞 농민집회 … 오미화 의원 1인 시위 지속
2022-09-22 영광21
수확기를 목전에 두고 가속화되고 있는 쌀값 하락에 대한 가격안정을 요구하는 농민대회가 지난 15일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의장 이갑성)과 전여농 광주전남연합(회장 고송자), 전국 쌀협회 광주전남본부(본부장 한봉호) 세 농민단체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날 농민대회는 각 시군에서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모인 300여 명의 농민들이 함께했다.
농민들은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여야 정치인, 무능한 관료, 수입 개방이 쌀값 폭락의 5적”이라고 규정하면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과 농가 희망 전량 정부 매입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가져온 벼에 불을 붙이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대회에 함께한 오미화 도의원(진보당·영광2)은 “쌀값은 농민 값이라고 하는데, 쌀값이 밑도 끝도 없이 폭락하니 우리 농민들이 천대받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며 “농민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화 도의원은 제365회 전남도의회 정례회 회기인 1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아침 전남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순천시에서 열린 전남시군의회 의장협의회(의장 강필구)는 쌀값 폭락 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마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농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정부 대책이 발표될 25일 다음날인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위 여야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