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불갑산하이패스IC 상행선 드디어 착공

2년6개월 후 반쪽자리 오명 탈피 제기능 기대 

2022-09-22     영광21

총사업비 100억원 소요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 … 광주 4차선 도로와도 직접 연결

서해안고속도로 불갑산하이패스IC 하행선이 지난해 12월 개통된데 이어 상행선 착공이 드디어 오는 10월 이뤄진다. 
불갑산하이패스IC 상행선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에 위치한 졸음쉼터를 활용해 하이패스IC를 건설하는 것으로 영광군과 한국도로공사가 2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추진한다. 영광군은 일반국도에서 하이패스IC까지 진입도로 211m와 영광~광주간 4차선 국도 연결 구간,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IC에서 고속도로 구간까지 연결로 650m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하이패스IC 상행선 건설 공사비는 총 100억원으로 영광군이 67억5,000만원, 한국도로공사가 32억5,000만원을 부담해 2025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영광읍내권 IC건설이 제기된 지 15년여의 세월만에 주민숙원이 해결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대마면 원흥리에 위치한 영광IC는 영광읍내권에서 다소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후 이용자들의 불평이 줄곧 제기돼 왔다. 외지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불갑산, 법성면, 백수해안도까지의 접근성 불편과 영광읍내권 주민들도 보다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영광군이 2009년 3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IC 추가건설을 건의했지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한차례 멈춰 섰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5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하이패스IC 설치대상지 수요조사가 실시돼 2018년 2월 영광군이 상·하행선IC 건설을 내용으로 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결과보고서가 제출됐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상·하행선IC를 모두 건설하기에는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10월 하행선IC 건설만 승인했다.  
가까스로 하행선IC 건설 승인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반쪽짜리 IC건설에 대해 고민하던 영광군은 2019년 5월 상행선IC 건설을 위한 타당성 용역보고서를 재차 마련해 1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 지난한 과정을 겪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하행선IC는 2019년 8월 공사를 착공해 2년 5개월간 총사업비 79억원을 들여 21년 12월 개통하게 됐다. 하행선IC는 하이패스 차량 전용시설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4.5톤 미만 차량만 진·출입할 수 있다.  
상행선이 준공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영광읍에서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돼 지역주민, 도로 이용자, 관광객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교통물류 비용절감과 광주 빛그린 국가산단을 아우를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