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골농협, 우리밀 들녘경영체 사업 선정돼 

농가는 농사짓고 건조·판매는 농협 … 소득증대 기여  

2022-10-06     영광21

정부가 우리밀 자급률이 1%에 그치고 있어 2025년까지 5%로 늘리고 2030년까지 10%를 높이는 방안으로 밀산업 기본육성계획을 지난해 발표함에 따라 굴비골농협이 발 빠르게 대처해 우리밀 들녘경영체 사업에 선정됐다.
우리밀 들녘경영체 사업으로 선정되면 올해부터 2년간 토양검증부터 재배 생산 유통까지 자부담 10%로 나머지 90%는 무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2년째는 장비 지원, 3년째는 건조장시설에 국비(40%), 지자체(40%)를 포함한 7억2,000만원이 지원되며 굴비골농협은 3억6,000만원(20%)만 부담하면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후 식량안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밀 수입의존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쌀 다음으로 소비가 많은 주곡이면서 상대적으로 밀 자급이 낙후한 우리밀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소비확산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정부의 자급률 5%에 맞춰 농가는 농사만 지어주면 건조와 판매는 굴비골농협이 하기 때문에 재배와 유통단계가 훨씬 쉬어질 뿐만 아니라 영농비도 절감되고 품질도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철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특별한 특색사업이 없어 항상 안타까웠는데 눈앞에 완성된 기분이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밀을 건조해 출하하면 뒤이어 찰벼나 분질미도 산물수매를 해 줄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된다면 전략작목인 분질미 직불금으로 ㏊당 250만원과 분질미 전량을 공공비축으로 수매할 수 있게 된다”며 “우리밀이 우리지역 같은 경우 수확이 7일 정도 늦어서 재배를 꺼렸는데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종자를 갱신한다고 하니 우리밀 재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