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2년 지역발전지수 공표

10년전 비해 30계단 상승했지만 전기 대비 하락세 159개 지자체 중 2개 부문 50위 안에 그마저도 20~10계단 밑으로

2023-01-13     영광21

 

전국 시군별 발전 수준과 변화를 파악하는 지역발전지수 평가 결과 영광군이 10년전에 비해 30계단 이상 올라왔지만 세부지표 평가에서는 전기 대비 20~10계단 밑으로 하락한 부분도 나타나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진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광군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해 연말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9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해 발간한 <2022 지역발전지수>에서 2010년 기준 대비 30위 이상 상승한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30위 이상 올라간 전국 시군은 11곳, 이중 전남이 6곳으로 영광군도 포함됐다.
지역발전지수는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예산집행을 위해서는 지역실태 진단이 중요해 한국농촌연구원이 2009년부터 지역진단의 근거와 정책성과 파악을 위한 지표로 개발해 2년마다 평가·공표하고 있다, 
개별 지역을 정부의 공식통계를 바탕으로 삶터(생활서비스), 일터(지역경제력), 쉼터(삶의 여유공간), 공동체의 터(주민활력) 등 4개 부문별 지수와 부문별 지수를 종합해 지역발전지수로 산출하는 것이다. 근래 회자되는 지방소멸위험지수의 대척점에 있는 개념으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지역발전 가능성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다. 
평가 결과 2012년 대비 지역발전지수 순위가 10계단 이상 올라간 시군은 총 43곳으로 이중 전남이 12곳이었다. 30계단 이상 상승한 곳도 전국 11곳중 전남이 영광군을 포함해 나주시, 장흥군, 무안군, 장성군, 진도군 등 6곳이나 포함됐다. 
세부항목인 4개 부문별 지수에서도 영광군은 삶의 여유공간지수와 주민활력지수에서 12년 대비 각각 30계단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년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 같은 평가 결과가 신통치만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2년전 17위를 차지했던 삶의 여유공간지수는 27위로 10계단, 22위를 차지했던 주민활력지수는 42위로 20계단 하락했기 때문이다. 
각 지수별로 공개된 상위 50개 기초자치단체는 영광군이 27위를 나타낸 삶의 여유공간지수에서 전남은 7곳으로 진도군(9위), 신안군(22위)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광군이 42위를 기록한 주민활력지수에서 전남은 5곳으로 나주시(21위), 광양시(24위), 순천시(34위), 무안군(36위) 다음을 차지했다. 한편에서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목포시와 비교해 영광군이 선방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반면 목포시(2위), 화순군(6위), 순천시(29위), 나주시(37위)가 포함된 생활서비스지수와 광양시(11위), 여수시(14위), 나주시(22위), 영암군(46위), 인근의 장성군(47위)이 포함된 지역경제력지수에서는 상위 50곳에 들지 못했다. 
이 같은 세부지수를 종합평가한 지역발전지수 상위 50개 시군중 전남에서는 광양시(21위), 순천시(31위), 여수시(40위), 화순군(42위), 그리고 목포시가 50위로 겨우 턱걸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