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3·8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50일 앞으로
무투표 당선자 나오나 결과 주목 주인공 누구? 영광·굴비골농협 무투표 가능성 … 서영광농협·산림조합 무주공산 새로운 인물 찾는다
3·8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군의 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까지 출마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후보군도 있어 조합원들의 여론 흐름을 파악해 설 명절이 지나면 정확한 구도는 형성될 전망이다.
조합장 선거는 지역농협 4곳과 수협, 축협, 산림조합 등 전체 7곳에서 치뤄진다.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현조합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서영광농협(조합장 강병원)과 영광군산림조합(조합장 정용재)을 제외한 5곳에서 현조합장들이 모두 출마한 가운데 새로운 후보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과 굴비골농협(조합장 김남철)은 당초 경쟁구도가 예상됐지만 경쟁후보군들이 사라져 무투표 당선으로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다만 굴비골농협의 경우 과거 법성농협과 홍농농협이 통합된 상황에서 지역 경쟁구도로의 전환 가능성을 아직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굴비골농협은 법성·낙월면이 1,120여명, 홍농읍이 890여명 등 2,000여명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
서영광농협 = 3선 연임제한으로 현조합장이 출마하지 못한 무주공산에 강상호(54) 전농협이사와 임대섭(64) 전농협과장, 박덕구(55) 전농협이사 등 3명의 출마가 예상된다. 과거 군남농협과 염산농협 통합으로 구성된 서영광농협은 3명의 입후보예상자 모두 염산면 출신이다.
염산 1,470여명, 군남 810여명 등 2,280여명의 선거권자중 군남지역 조합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백수농협 = 재선에 도전하는 조형근(66) 현조합장에 맞서 김종숙(62) 현조합감사가 도전하는 2파전 양상이다. 선거권자는 1,360여명으로 지난 2019년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영광축협 = 이강운(63) 현조합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김용출(45) 현조합감사의 2파전이 예상된다. 김용출 입후보예정자는 이번 영광지역 조합장선거에서 최연소 출마예정자다.
이강운 조합장은 지난 2019년 4명이 후보로 등록해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됐다가 20년 무자격 조합원들의 투표로 법원에서 선거무효가 결정돼 실시된 재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된 뒷심을 발휘했다. 선거권자는 850여명에 이른다.
영광군수협 = 재선에 도전하는 서재창(55) 현조합장에 맞서 김영복(61) 전조합장, 양대일(54) 영광군어선업연합회장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선거권자는 2,560여명에 달한다. 19년 실시된 선거는 서재창 현조합장 등 양자대결로 펼쳐졌다. 정확한 선거구도는 설명절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영광군산림조합 = 정용재 현조합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산림조합은 정권기(71) 전영광군의회 의원, 정태범(56) 전산림조합 상무, 최은영(63) 전영광군의회 의장 등 3자 구도가 예상된다. 19년 치러진 선거에서는 4명이 입후보한 가운데 정권기 입후보예정자만 재출마할 예정이다. 선거권자는 2,750여명이다.
조합장 동시선거 후보자등록은 2월21~22일, 선거운동은 2월23일부터 투표 전날인 3월7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