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2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청렴노력도 1등급 달성했지만 청렴체감도 3등급으로 괴리

2023-02-03     영광21

영광군이 2021년도에 이어 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2년 연속 2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민권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5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도 청렴도 평가결과를 지난 1월26일 발표했다.
영광군은 전국 82개 군단위 중 청렴체감도 74.9점, 청렴노력도 91.4점, 부패실태와 신뢰도 저해행위에서 감점 없이 총 81.5점으로 평균보다 7.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영광군은 1년간 반부패 추진실적과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전국 군단위 평균72.9점보다 18.5점이 높은 91.4점을 받아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차지했다. 청렴노력도 1등급 군단위는 전국에서 4곳이다. 
영광군이 22년도 새롭게 실시된 종합청렴도 평가지표에 대비해 ▶ 청렴해피콜 운영 ▶ 명예감사관 제도 운영 ▶ 청렴서한문 발송 ▶ 청렴콘서트 ▶ 찾아가는 부패방지 교육 등 외·내부와의 소통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의 22년도 청렴도 평가는 이전 평가와 다른 지표로 실시됐다. 기존에는 내부 공직사회와 외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이원화 해 내·외부 청렴도 평가로 지표를 만들어 진행됐다. 
이번에 적용된 평가지표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개편한 평가체계를 최초 적용해 진행됐다. 즉 민원인과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청렴체감도, 해당 기관의 1년간 반부패 추진실적 및 노력을 미리 설정된 지표에 따라 평가한 청렴노력도 그리고 부패행위 징계 등 기관 부패실태 발생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한 부패상황 점검 등 3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이러한 구성항목 중 영광군은 청렴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한 각종 정책과 행정추진 실적이 지표로 이뤄진 청렴노력도에서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내부공직자와 민원인들이 실제 체감하고 인식하는 청렴체감도는 3등급에 머물러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이라는 성과에 드리운 해결과제로 나타났다. 청렴체감도는 기존에 주로 민원인들이 체감해 평가하던 외부청렴도에 내부 공직자 인식 등의 확장개념이라는 점에서 개선할 대목으로 풀이된다.
과거 영광군은 20년도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대폭하락했던 한차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도별 평가에서 2등급을 유지해 왔다.  
이번 평가결과와 관련해 강종만 군수는 “종합청렴도 평가 2등급과 부패방지시책평가 우수상 수상은 청렴 영광을 만들어나갈 첫걸음으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소통하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전남도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