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과 장애인이 함께 하는 신문"
강화순씨 / 군서면 / 주부
2005-10-20 영광21
"골반과 무릎을 이어주는 연골이 닳아 걷기가 힘들고 방에 앉을 때는 통증으로 오래 안지 못한다"며 "골반은 수술을 통해 많이 좋아졌지만 무릅도 수술해야 되는데 수술비도 문제고 수술할 때 고통이 너무 심해 엄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적신다.
특히 지난 봄에 남편까지 교통사고를 당해 강 씨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올해 농사는 동네 주민에게 부탁했지만 남편 병간호와 살림 걱정에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며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강 씨는 신문을 좋은 교과서로 삼고 있다. "처음에는 신문 읽을 생각도 못했는데 한글을 배우면서 <영광21>을 접하게 됐다"는 강 씨는 "주위에 도움을 원하는 장애인과 불우이웃에게 주민들의 배려와 관심은 큰 도움이 된다" 면서 "<영광21>도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문이 돼 달라"는 당부의 말에 절로 어깨가 무거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