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 5만2,000명선 위기 탈출 ‘안도’

지난해 4월까지 위태위태 … 군남 대마 법성 등 7곳 인구감소

2023-02-17     영광21

지난 2021년말 5만2,000명선 이하로 감소해 5만1,985명을 기록했던 영광군 인구가 5월말부터 회복해 지난해 12월 연말 기준 5만2,197명으로 212명(0.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광군 인구는 출생자(160명)보다 사망자(318명)가 2배 가까이 많은 자연감소율에도 불구하고 미비한 증가세지만 상승 반전해 주목된다. 이 같은 증가요인으로는 영광군 관외전출(1,506명)보다 232명이 많은 관내전입(1,738명)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들어 1월 기준으로는 연말에 비해 18명이 감소한 5만2,179명이다. 1월 역시 사망자(71명)가 출생아(35명) 보다 많은 자연감소가 나타났지만 관외전출(311명)보다 관내전입(330명)이 많아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영광군 관내 읍면지역간 세부 인구현황을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1년말 대비 23년 1월말 현황을 살펴보면 11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낙월면(28명/4.90%)과 영광읍(486명/2.24%), 홍농읍(41명/0.62%)을 제외한 7개 지역이 감소했다. 군남면(69명/-2.98%), 대마면(41명/-2.37%), 법성면(116명/-2.25%), 염산면(80명/-2.03%), 백수읍(41명/-0.90%), 군서면(10명/-0.44%), 묘량면(3명/-0.17%) 등 7곳이 감소하고 불갑면만이 동일한 인구수를 유지했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크기는 단순 수치로 나타낼 때와 백분율로 구분할 경우 상당한 괴리가 나타난다. 인구가 1,000명인 곳과 2,000명인 곳에서 각각 50명이 줄어들었을 경우 체감은 1,000명인 곳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특히 21년말 4,543명과 5,146명을 나타냈던 백수읍과 법성면 인구수도 현 상황으로 보면 4,500명대와 5,000명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반면 타 읍면에서 영광읍으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19년 4월말 5만4,040명이던 영광군 인구는 5월말 5만4,000명선이 무너져 5만3,988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20년말 5만3,099명이던 인구가 또 다시 21년 2월말 5만2,944명으로 연이어 추락하며 지난 22년 4월까지 5만2,000명선이 무너질 위기에 봉착했었다. 
영광군이 인구감소라는 현실적 위기를 극복하고 안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