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공모 대응 나서
농식품부 핵심 정책 … 수입밀 대체 가루쌀 생산단지 육성 논의
영광군이 지난 15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의 구조적 문제와 수입밀을 대체한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한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실시했다.
가루쌀(분질미)은 ‘겉은 쌀인데 속은 밀’이라는 표현대로 일반 밥쌀과는 달리 전분 구조가 성글다는 특징이 있어 손으로도 쉽게 으스러져 건식 제분이 가능하다.
이에 2026년까지 200곳 4만2,100㏊의 가루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자급율 0.8%, 수입의존도는 99.5%(200만톤)에 달하는 수입 밀을 대체해 밀 자급률을 10%(20만톤)까지 올리고 쌀값 안정을 기한다는 농식품부의 농업분야 핵심 정책이다.
영광군은 2024년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공모에 대응, 가루쌀 생산을 선점하고 기존 보리가공산업과 연계해 관련 가공산업을 육성해 중앙정부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영광쌀 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영광군 농업 생산에 절대적인 쌀 산업을 지키기 위해 단순히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내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 11곳에 논 타작물 재배 의무 면적 200ha를 부여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또 타작물 생산이 중심인 ‘소규모 들녘경영체’와 ‘식량작물 공동(들녘)경영체육성’ 공모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들녘경영체를 중심으로 논 타작물 재배에 적극 참여하고 자구책을 강구해 행정과 힘을 모아 난국을 타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영광군도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의 소득 보전과 사기 진작을 위해 전남 최초로 ㏊당 50만원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